[광주광역시] 광주 뭐가 좋니? 친절‧무등산‧음식정책소풍 1주년 특집 ‘외국인·외지인 눈으로 본 광주의 멋·맛·의’
광주시는 20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외국인·외지인 눈으로 바라본 광주의 멋·맛·의’를 주제로 이색적인 정책소풍을 열었다.
광주시는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창구인 ‘정책소풍’을 마련,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서구 쌍촌동의 한 외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21번째 정책소풍을 열고,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페드로 김(Pedro Kim, 김현석), 프랑스 출생으로 전라도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JEOLLA GO’를 운영 중인 레아 모로,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 정착하면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박상현 대표, 일본에서 태어나 워킹홀리데이로 카페에서 근무 중인 하타지 카에데, 몽골에서는 한국인으로 한국에서는 몽골인으로 불리며 광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조세화 씨를 초대했다.
이번 정책소풍은 소수자·약자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인정받는 ‘포용도시 광주’로 한 발 짝 더 나아가기 위한 자리로, 외국인·외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광주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됐다.
강 시장과 참석자들은 광주에 정착한 계기, 광주살이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 광주의 볼거리와 먹거리,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반면 광주의 부족한 점으로는 가족·친구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소개할 장소와 체험 부족, 복합쇼핑몰 등 즐길 곳 부족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한글만 있는 음식점 메뉴판·행사 포스터, 관광지·관공서 방문 시 영어 설명 부족 등이 꼽히기도 했다.
페드로 김 대표는 “광주와 전라도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홍보대사이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외국·외지인이 많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과거에 머문 광주가 아니라 요즘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광주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화씨도 “한국 병원에서 근무한지 13년이 됐다. 의료관광 외국 손님이 오면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먹자골목으로 자주 안내한다”며 “장기간 머물 숙소나 도시 랜드마크로 여겨질 만한 관광지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이프방송(Lif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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